2007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대상 선정

조지 엘리엇 作 『미들마치』 등 3개 어권 4건에 2천4백만원 지원

‘대산세계문학총서’ 1차분 140권 선정 완료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愼昌宰)은 ‘2007년도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에 영어권 『미들마치』(조지 엘리엇 作) 등 총 3개 어권에 4건을 선정하였다.

- 우수한 외국문학을 올바로 이해, 수용하여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요롭게 하고 세계문학과의 교류의 장을 넓히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외국문학 번역지원’의 금년도 지원대상에는 영어권 2건, 스페인어권 1건, 슬라브어권 1건 씩이 선정되었다.

- 지원대상자에게는 지원증서와 함께 5백만~9백만원의 번역지원금이 지급되며, 번역 완료 후 출판시에는 별도로 인세를 지급한다. 또한 번역이 완료된 작품은 문학과지성사에서 <대산세계문학총서>로 출판,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 이번 지원작들은 4건 중 3건이 국내 초역 작품이고, 나머지 1건은 국내에 소개된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졌다고 볼 수 없어 재번역이 반드시 필요한 작품이다. 서양의 명작들로 장르는 모두 소설이다. 올해는 동양권 신청작품들의 번역 수준이 선정하기에 적절치 않아 서양의 고전들로만 선정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정 작품의 면면을 살펴보면 ▲ 영어권의 19세기 당대 영국문학사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작가였던 조지 엘리엇『미들마치』가 눈에 띈다. 2007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서 선정한 ‘전시대를 통해 가장 위대학 작품 10편’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0자 원고지 6천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국내에 번역 출판되어 있기는 하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성결대 영문과의 김태철 교수의 번역을 통해 제대로 된 완역작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지키얼 음파렐레『2번가 아래로』는 영어로 쓰인 아프리카 문학의 백미로 꼽히는 작품이다. 작가의 자서전적 성격을 가진 이 작품은 작가의 성장사와 남아공의 현대사가 잘 어우러져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음파렐레의 작품은 국내에 소개된 바가 없다. 영남대 강사인 배미영 씨가 선정되었다.

▲ 스페인어권에서 선정된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조선소』는 바르가스 요사가 ‘라틴아메리카의 새로운 소설을 창시한 작가’라고 극찬한 오네티의 대표작으로 현실과 몽환적인 세계를 뒤섞으며 전통적인 소설 기법을 혁신한 소설이다.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 끈적끈적한 문체, 몽환적인 불명료함이 특징이다. 대산세계문학총서 63권 『과학의 나무』를 번역한 배재대 조구호 교수가 선정되었다.

▲ 슬라브어권의 작가로 국내에 최초 소개되는 다닐로 키슈『죽은 자들의 백과전서』는 작가의 최후 역작으로 슬라브권과 유럽 현대문학의 위상을 한단계 끌어올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정적 문체와 뛰어난 문장구성력, 재치있는 예술적 발상으로 죽음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문학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키슈의 몇몇 단편이 소개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문체의 난해함으로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이 작품으로 성균관대 전임연구원 조준래 씨가 지원대상에 선정되었다.

- 현재까지 1백12종 140권의 작품을 선정하여 지원한 재단은 지금까지 50종 65권의 <대산세계문학총서>를 선보였다. 재단은 올해까지 지원한 작품 140권을 대산세계문학총서 1차분으로 마감하며 ‘외국문학 번역지원 및 대산세계문학총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지난 내용을 평가하고 사업의 새로운 마스터플랜을 준비했다. 이에 따라 더욱 체계적으로 외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세계문학 총서로서의 면모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단은 외국문학 번역지원을 통해 국내 번역 출간물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왔던 중역을 철저히 배제하며, 작품성과 문학적 가치를 중시하여 상업성이 없거나 난해함을 이유로 번역되지 못한 작품들을 적극 발굴, 번역해나갈 계획이다.

- 어권별 지원대상작은 다음과 같다.

어권

지원자명

                   제    목

장르

영어

김태철
(성결대 교수)

Middlemarch   미들마치

(George Eliot   조지 엘리엇)

소설

배미영

(영남대 강사)

Down Second Avenue   2번가 아래로

(Ezekiel Mphahlele   이지키얼 음파렐레)

소설

스페인어

조구호

(배재대 교수)

El astillero   조선소

(Juan Carlos Onetti   후안 카를로스 오네티)

소설

슬라브어

조준래

(성균관대 전임연구원)

Enciklopedija Mrtvih 죽은 자들의 백과전서

(Danilo Kiš 다닐로 키슈)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