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대산-U.C.버클리 한국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작가로 소설가 조경란 씨 선정

자유, 지성, 진보의 산실 U.C.버클리에서 올 가을부터 3개월간 체류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이 미국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명문대학인 U.C.버클리(한국학연구소 및 동아시아학연구소)와 손을 잡고 시행하는 ‘대산-U.C.버클리 한국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세 번째 참가작가로 소설가 조경란 씨가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유, 지성, 진보의 산실로 손꼽히는 U.C.버클리에서 한국작가들이 체류하면서 세계 문학계의 생생한 흐름을 몸소 접하고 세계적인 문인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의미있는 창작 체험의 기회를 제공받게 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 재단은 레지던스 프로그램 참가작가 선정을 위해 지난 2월 말 지원공고를 내고 3~4월 두 달간 신청을 접수했다. 신청 자격은 시, 소설, 희곡 등 순수 창작 분야에서 단행본 1권 이상을 출간한 만 50세 이하의 문인이었다. 접수 결과 조경란 씨를 비롯 왕성하게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인들이 다수 응모를 했고, 재단은 장영희 서강대 교수와 서경석 한양대 교수 등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 심사를 진행하였다. 심사는 신청자들의 문학적 업적과 장래성, 영어 구사 능력, 체류계획의 충실성 등을 기준으로 해서 이루어졌고 최종 두 명의 후보를 선정, U.C.버클리와 의견을 교환한 끝에 조경란 씨를 참가자로 결정하였다. 조경란 씨는 『식빵 굽는 시간』『혀』 등의 장편소설과 『불란서 안경원』『풍선을 샀어』 등의 소설집을 비롯한 다수의 소설을 출간하였고 문학동네작가상, 인산문예창작펠로십, 오늘의젊은예술가상, 현대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미국 아이오와대 국제문예창작 프로그램, 독일 베를린 문학콜로키움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미국 내 한국학의 본산지인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활발한 문학교류 활동을 펼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조경란 씨는 2008년 9월부터 3개월간 열리는 프로그램에 참가해 U.C.버클리 학생들을 상대로 한 강의와 워크숍, 작품발표회, 언론 기고, 샌프란시스코 인근에 거주하는 로버트 하스 등 미국 저명작가들과의 교류, 미국 내 여행 등의 기회를 갖는다. 또한 재단과 U.C.버클리는 이같은 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별도의 영어 교습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 지난 2006년 개설돼 세 번째를 맞는 본 프로그램은 그간 소설가 김연수(2006년), 시인 김기택(2007년)이 참가작가로 선정된 바 있다. 올 해로 3년 기한의 1차 약정기간을 마치고 내년부터 보다 개선된 내용의 2차 약정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지금까지 가을에 열리던 프로그램이 봄 학기로 옮겨 개최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봄 학기에 좋은 강좌가 많고 프로그램 종료 후 여행을 하기에도 이때가 더 적합하다는 참가작가들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내년도 참가작가 공모는 올 가을 경에 열리게 된다. 아울러 내용적인 면에서도 현지작가들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현지의 문학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늘리기로 U.C.버클리 측과 합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