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8. 16)

프랑크푸르트도서전 앞두고 한국 저명작가 작품 독일에 잇따라 출간

고은 作 『조국의 별』,  독일 최고의 출판사인 주어캄프에서 <<세계시인총서>>로 재발간

조정래 作 『불놀이』, 『유형의 땅』에 이어 독일에 소개

- 대산문화재단의 번역, 출판 지원을 받아 지난 1994년 독일 주어캄프에서 출판된 『조국의 별』(고은 作)이 《주어캄프 세계시인총서》로 재발간되어 독일에 소개되고, 조정래 作 『불놀이』도 작년에 발간된 『유형의 땅』에 이어 독일에서 출판되는 등 오는 10월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을 앞두고 한국문학출판이 본격화되고 있다.

『조국의 별』(고은 作), 《주어캄프 세계시인총서》로 독일서 재발간

- 지난 1996년 주어캄프에서 초판이 발행된 『조국의 별 Die Sterne über dem Land der Väter』(고은 作)이 올해 《주어캄프 세계시인총서 : 세상의 바람 / Poesie in der Bibliothek Suhrkamp: Wind der Welt》의 하나로 재발간되어 독일에서 다시 조명받고 있다.

- 《주어캄프 세계시인총서 : 세상의 바람》은 20세기 저명한 작가들의 1천3백여 작품을 수록한 《주어캄프총서》중에서 주요 시인의 시집만 따로 소개하는 시리즈로 지난 7월 고은 시인을 포함한 10인의 시집 10권이 첫 선을 보였다.

- 이번에 이 총서를 통해 소개된 10명의 시인 중에는 사무엘 베케트, 1987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요세프 브로드스키, 파울 첼란, 현재 독일 최고의 시인으로 평가되는 두어스 그륀바인, 1996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고은 시인의 시집『조국의 별』이 세계의 거장들의 시집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이 총서로 소개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올해 한국의 주빈국으로 초대된 프랑크푸르트도서전과 맞물려 큰 기대를 갖게 한다.

- 고은 시인의 시집 『조국의 별』은 1984년 간행된 시집으로 1980년대 한국의 시대상을 강렬한 작가정신으로 표현하면서도 내적인 미가 잘 형상화되어 시인 특유의 시적 성숙미가 돋보이는 시집으로 평가받는다. 독일의 번역가 채운정, 지그프리트 샤슈미트가 번역한 이 책에는 「들 밥」「도라지 꽃」「3월」「천지에서」등 시 63편과 함께 작품 주석, 해설 및 고은 시인의 소개 등이 담겨 있다. 독일 최고의 출판사인 주어캄프는 1984년 김지하의 시집 『황토』를 펴낸 이래 두 번째로 한국시집을 출판하였다. 또한 올 가을에는 이문열, 최인석, 박완서, 이창동의 중단편을 묶은 <한국소설선>을 출간할 계획에 있다. 

『불놀이』(조정래 作) , 『유형의 땅』에 이어 독일에 소개

-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실시한 한국에서 노벨문학상을 받을 만한 작가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작가 조정래의 『불놀이 Das Spiel mit dem Feuer』가 재단의 번역, 출판 지원을 받아 독일의 페퍼코른(Peperkorn)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 『불놀이』는 한국전쟁중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학살의 중심에 있었던 주인공이 휴전 후 이름과 고향, 얼굴마저 바꾸고 살아가지만 결국 참담하고 파멸적인 결말을 맺는다는 내용.문학적 자양분과 원천의 대부분을 역사적 사실에서 찾는 조정래 문학의 특색과 작가의 역사관을 잘 보여주는 초기의 대표작이다.조정래는 분단문학의 정점에 있는 <태백산맥>에서부터 <아리랑> <한강> 등을 통해 분단상황을 가장 직접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불놀이』는 이번 출판을 통해 원작자의 『유형의 땅』과 더불어 영어, 불어 그리고 독일어로 소개되게 되었다. 지난 해 같은 출판사에서 발간된『유형의 땅』을 번역한 독일의 이기향, 마틴 허릅스트 팀이 번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