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소설의 거목 정연희 대표단편집

『One Human Family and Other Stories』 미국에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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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한국 여성소설계를 대표하는 거목 정연희의 대표단편 5편이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번역지원을 받아 영어로 번역돼 『One Human Family and Other Stories』라는 제목으로 미국 화이트 파인 출판사(White Pine Press)에서 출간되었다. 재미 번역가 이현재 씨가 번역한 이번 소설집은 정연희 문학세계의 중후반기를 대표하는 단편을 엄선해 수록함으로써 영어권 독자들에게 한국 현대 단편소설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이화여대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화려하게 데뷔한 정연희는 초기에는 주로 인본주의적 실험소설을, 후기에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반한 구도자적 소설을 주로 펴냈다. 이번 소설집에는 「Baloons 풍선」「Into the Desert 사막을 향하여」「Last Bus 막차요 막차」「Night of the Owl 孤閑」「One Human Family 우리가 사람일세」 등 70년대 후반 이후 발표된 5편의 단편이 수록돼 있다. 표제작인 「One Human Family」는 전쟁의 비극 때문에 타락, 파괴되어가는 인간 군상의 모습과 이의 극복과정을 그리고 있는 1999년작 소설이다.

- 책을 출간한 화이트 파인 출판사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출판사로 이미 17권의 한국문학작품을 번역, 출간해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로 손꼽힌다. 번역가인 이현재 씨는 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고 있는 전문번역가로 재단 지원을 받아 『A Sketch of the Fading Sun 저문 날의 삽화』(박완서 作)를 번역하는 등 총 5권의 한국문학작품을 영어로 번역, 출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