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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학상
중진 문인의 생명력과 한 ... | 전성우
대산문학상 수상작 리뷰
시부문 - 자기 응시의 미 ... | 정과리
소설 부문- 체류와 표류 ... | 권오룡
평론 부문 - 언어 너머를 ... | 서경석
번역 부문- 전쟁의 소용 ... | 송상기
문학현장
모옌의 문학세계와 중국 ... | 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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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학의 순간들
김지하의 「오적」과 ‘ ... | 최재봉
이 계절의 문학
문학과 정치, 쏟아지는 ... | 하현옥
원작 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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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화제작
억압적 사회의 알레고리 ... | 전철희
내 글쓰기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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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후기
다시, 몰아 읽는 일기 ... | 박성준
나의데뷔작
두 번의 등단, 두 번의 ... | 송재학
TV와 나의 근대
시골 출신 매체 변천사 ... | 최시한
명작순례
이슬람 신앙의 순애보(純 ... | 이윤재
번역후기
다정하고도 낯선 한국 여 ... | 김현자
번역서 리뷰
남북통일의 필요성을 중 ... | 손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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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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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문학상_ 중진 문인의 생명력과 한국문학의 풍요로운 결실 확인
- 제20회 대산문학상 수상작 선정

정리 ㅣ 전성우_대산문화재단 문화사업팀

 
한 해 한국문단의 성과를 정리하는 대산문학상의 2012년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올해 수상작으로는 시부문 백무산 作 『그 모든 가장자리』, 소설부문 정영문 作 『어떤 작위의 세계』, 평론부문 황현산 作 『잘 표현된 불행』, 번역부문 고혜선, 프란시스코 카란사 스페인어 공역 『Los árboles en la cuesta 나무들 비탈에 서다』(황순원 作)가 선정되었으며, 희곡 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수상자에는 시와 소설 부문 각 5천만 원, 평론과 번역부문 각 3천만 원 씩 총 1억6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양화선 조각가의 소나무 청동조각 상패가 시상된다. 또한 시와 소설 수상작은 2013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당 어권 출판사를 통해 출판, 소개된다.

각 부분 심사위원들은 수상작 선정 사유를 다음과 같이 꼽았다. ▲시 부문 『그 모든 가장자리』는 노동자 문학으로부터 삶에 대한 근원적인 의문으로 시 세계의 폭이 더 확장되어 새로운 시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점 ▲소설 부문 『어떤 작위의 세계』는 그동안 추구해온 비서사 소설의 진경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을 품는 품이 한결 넓어지고 편안해졌으며, 소설이 확실히 새로운 경지와 발화 지점에 이르렀다는 점 ▲평론 부문 『잘 표현된 불행』은 특유의 긴장감 속에 문학에 대해 온갖 사유의 수단을 동원하여 말하면서도 그 신중하고도 예민한 문학적 사유의 깊이를 놓치지 않고 있다는 점 ▲최근 4년간 발표된 스페인어 번역물을 대상으로 한 번역 부문의 『Los árboles en la cuesta 나무들 비탈에 서다』(황순원 作)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인간의 실존적 의미와 구원의 의미를 처절하게 되물으며 소멸되는 인물들의 굴곡진 모습을 생동감 있게 스페인어로 구현하면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희곡 부문은 후보작들이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구조를 지니고 있지만 작품의 주제와 말들이 이에 미치지 못하였으며, 자의적인 진술들로 인한 구성의 산만함과 말들의 과용에 의한 극적 상상력 추락 등이 지적되어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수상자들, 왼쪽부터 고혜선, 황현산, 정영문, 백무산 씨

대산문학상은 “개성적 시선으로 인간의 내면과 사회를 통찰하며 그 시대의 문학정신을 섬세히 드러내고 얽어낸 작품으로서 세계인과 함께 공유할 보편적 가치를 담고 있는 작품을 선정, 시상”하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올해 심사대상작은 2011년 8월부터 2012년 7월까지 단행본으로 출판되거나 공연된 모든 문학작품이었다. 대산문학상은 매년 한국문학의 성과를 집대성하여 그 많은 작품 중에서 부문별 수상작을 단 1편 선정(공동수상이나 가작 없음)해야 하기 때문에 심사과정은 항상 치열한 토론이 이어지고 분위기가 더러 곤혹스럽게 되기도 한다.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르거나(시, 소설 부문), 단심제로 몇 차례의 모임을 거쳐 좁혀진(희곡, 평론, 번역 부문) 수상후보작들은 심사위원들에게 심한 선택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평론은 만장일치, 번역은 심사위원 5명 중 4명의 찬성으로 수상작을 정하였으나, 시는 3대 1대 1로, 소설은 3대 2로 치열한 논의의 과정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중진 문인의 생명력과 한국문학의 풍요로운 결실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예심은 고운기 김수이 이영광(이상 시), 권성우 권지예 방현석 소영현(이상 소설) 등 소장 및 중견문인, 평론가 7명이 6월 중순부터 약 세 달 동안 진행하였다. 본심은 김우창 김종해 김혜순 이시영 정과리(이상 시), 권오룡 김윤식 김인숙 윤후명 최인석(이상 소설), 박상현 안치운 오태석 이만희 한태숙(이상 희곡), 김치수 김현자 서경석 윤지관 황광수(이상 평론), 서성철 송병선 송상기 오리올미로 이용선(이상 번역) 등 중진 및 원로문인 평론가 번역가 25명이 8월 말부터 두 달 남짓 동안 장르별로 심사를 진행하여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산문학상은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심사 및 시상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내년부터 희곡과 평론 부문 심사를 격년으로 시행하고, 전 부문 상금을 5천만 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대산문화재단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겸해 11월 29일(목) 오후 6시 30분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었다.